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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바느질

우산으로 비닐봉지형 에코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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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닐 봉지 형태의 에코백을 꼭 만들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우산이 망가져서 우산천을 이용해서 에코백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

우산은 가볍고 질겨서 휴대용 에코백을 만들기에 좋다.

게다가 색깔이 짙은 남색이니, 검정 비닐봉지랑 닮기도 했다.

먼저, 우산을 넓게 펴서 반으로 접는다.

가지고 있는 비닐봉지 에코백 패턴을 배치시켜 보았다.

우산에 비해 조금 크다.

나는 우산에 딱 맞는 에코백을 만들기 위해, 패턴의 위 아래를 조금씩 접어서 가방의 사이즈를 줄였다.

오른쪽에 배치시켜서 패턴을 그린 뒤, 뒤집어서 왼쪽을 그린다.

그린 패턴대로 재단을 한다.

몸판 두 개를 사진처럼 맞대어, 손잡이를 꿰매고 빙 둘러서 가장자리도 꿰매준다.

손잡이를 꿰맬 때는 겉에서 한번, 안쪽에 한번 꿰매는 식으로 '통솔'로 바느질한다.

우산천으로 만드는 물건을 통솔로 바느질하면, 튼튼하면서도 시접이 깔끔하게 처리되어 단정한 모습이 된다.

짜잔~

손잡이와 그 둘레를 꿰맨 모습이다.

에코백의 옆솔기도 겉에서 한번, 안에서 한번 '통솔'로 바느질 해 준다.

위 사진에서처럼 옆솔기가 깔끔하게 바느질된 걸 확인할 수 있다.

이제, 가방의 옆구리를 과감하게 안으로 접어준다.

접는 분량은 가방의 손잡이를 반으로 나눈 양이다.

시침핀으로 움직이지 않게 고정을 시킨 뒤, 가방의 밑바닥을 꿰맨다.

바닥은 평범한 바느질로 꿰맨 뒤에 지그재그 스티치로 한번 더 박아서 올풀림을 막아준다.

밑바닥은 접히는 양이 많아서 통솔로 바느질하면, 너무 두꺼워 맵시가 없다. 

마지막으로 우산의 똑딱이 고리를 잘랐다.

이걸 가방의 중앙에 달아준다.

이제, 완성이다.

에코백을 세 등분해서 접은 뒤, 잘 말아서 똑딱이 고리로 묶어준다.

그러면 가방에 넣어, 비상용 가방으로 휴대하기 너무 좋은 상태가 된다.

펼친 모습이다.

비닐봉지와 정말 많이 닮았다.

옆구리에 주름이 있어서 접혀 있는 상태보다 훨씬 큰 가방이다.

요즘처럼 비가 많이 내릴 때는 방수기능까지 있어서 좋을 것 같다.

비닐봉지 형태의 에코백은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서 좀더 만들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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