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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바느질

청바지 주머니로 기내용, 여행용 슬리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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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바지 주머니는 이것 저것 만들기를 위해 활용해 보았지만, 딱히 마음에 들지 않아서 몇번을 뜯은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성공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나는 이 청바지 주머니로 기내용 슬리퍼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몇 년 전 해외여행 때는 처음으로 싸구려 기내용 슬리퍼를 사서 처음으로 사용해 보았는데, 너무 좋은 것이다.

게다가 그 슬리퍼는 호텔에서도 정말 요긴하게 잘 사용했더랬다.

그런데 청바지로 만들면 착용감도 좋고 더 튼튼해서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여행할 때는 트레킹화를 착용하므로 늘 두꺼운 등산양말을 신어야 한다.

그런 양말을 신었다면, 슬리퍼는 넙적하고 큼지막한 것이 좋다.

이 주머니! 딱이다.

먼저, 주머니에 천을 덧붙여 발바닥을 만들어준다.

바느질이 끝나면, 뒷꿈치를 둥그렇게 오린다.

그런 뒤, 신발바닥이 될 천과 맞붙여서 꿰매준다.

뒷감은 튼튼하고 두께감이 있는 것이 좋다.

이 슬리퍼에는 퀼트솜을 넣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퀼트솜을 넣으면 착용감은 좋지만, 두껍고 부피도 늘어서 여행할 때 짐이 더 늘게 된다.

솜 없이 간단하게 만들어서 베낭 어디에도 쏙 넣어 다니기 좋게 만든다. 

바느질이 끝나면, 겉면에서 다시 한번 전체를 빙 둘러 꿰맨다.

재봉틀을 이용해서 주머니 바느질 선을 따라 두 줄로 꿰맸다.

그러면, 튼튼하고 흔들림도 방지되어 착용감이 더 좋다.

슬리퍼의 겉감과 뒷감이 들뜨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가능한 부분은 서로 누벼준다.

짜잔~

완성된 모습이다.

신으면 이런 모습이다.

촬영할 때 신은 양말이 얇아서 커 보이지만, 등산양말을 신으면 딱 알맞다.

여행할 때 신으면, 정말 좋겠다.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마음껏 여행을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

아직, 여행갈 날은 가늠할 수 없지만 이 슬리퍼는 보기만 해도 즐거워 웃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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