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바느질이야기

프랑스 기념품 가게의 특별한 골무들 ​​지난 11월 프랑스를 여행하면서 본 골무들이다.프랑스 기념품 가게에는 특별한 여행 기념품으로 골무들이 판매되고 있다.이 골무들은 대개 사기로 만든 세라믹 골무들이다.위 사진속 골무들은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의 것들로, 그들이 기반한 캘트족의 문양과 브르타뉴지방의 깃발이 새겨져 있었다.​한편, 도시를 소개하는 골무도 있다.위 사진 속 골무들은 생말로의 한 기념품 가게에서 본 것으로, 생말로를 비롯해 디낭, 깡깔, 돌드브르타뉴와 같은 인근 도시 모습이 그려진 골무들이였다.게다가 가격이 2.50유로!별로 비싸지 않은 가격이다.그러나 이 가게는 문이 닫혀 있었다.ㅠㅠ아쉽지만 돌아서야 했다.​조금 다른 종류의 골무들도 있다.골무의 가격은 다른 기념품에 비해 비교적 싼 가격이다.그러나 요즘 같이 사람들이 ..
아름다운 전통자수(동양자수) ​​이 멋진 자수는 상주에 사는 지인댁에 장식되어 있는 것을 찍은 것이다.한눈에 봐도 오래 전에 수놓았다는 것이 느껴지는 자수들이다.전통 동양자수로 수놓은 베겟모와 골무!그것을 사각 틀에 담아 멋지게 만들었다.​이건 골무라고 한다.사진으로는 무척 크게 보이지만, 꼭 손톱만한 크기의 것이다.수를 아주 단정하면서도 꼼꼼하게 잘 놓았다.​한 장식장에는 이런 것도 있다.이 자수 역시 엄청 오래 전에 만든 것이 분명해 보인다.세월이 느껴지는 실과 바타천! 한마디로 너~무 낡았다.나는 너무 낡은 이런 물건은 갖고 싶지는 않다.사진을 찍는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스럽다.그런데 아무리 봐도 이것은 뭣에 쓰는 물건인지 모르겠다.대체 뭘까?
소풍 갈 때 식탁보 챙기기 ​​며칠전 나들이를 갔을 때는 도시락을 챙겼다.도시락이라야 김과 우매보시를 곁들인 밥이 전부였지만, 도시락을 챙겨 나가니 마치 소풍같다.이번 나들이에 도시락과 함께 또하나 준비한 것은 식탁보이다.그저 벤치에 않아 도시락을 펴놓고 먹었을 뿐인데, 식탁보를 펴니 기분이 한결 더 좋아졌다.이날 준비한 식탁보는 내가 쓰고 있는 무릅덮개이다.평소에 무릅덮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식탁보로 챙겼는데, 식탁보로도 너무 훌륭하다.이날 식탁보를 펴고 벤치에서 점심식사를 한 것은 너무 좋았다.다음에도 잊지 않고 식탁보를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식탁보가 준비된 것 하나만으로도 마치 풀밭 위에서 잘 준비된 식사를 하는 듯한 기분에 싸여 훨씬 즐거웠다.
무령왕 왕비의 다리미 ​​이것은 백제 무령왕릉의 왕비 관속에서 나온 유물들이다.국립공주 박물관 '무령' 특별전에서 본 왕비의 관속을 재현해 놓은 것으로 왕관, 귀걸이, 청동거울 등, 백제의 높은 세공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들이 발굴되었다.그러나 이런 것 말로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다리미였다.신기하게도 왕비 관속에서 다리미가 발견되었다.전형적인 옛날 우리나라 다리미 형태를 띄는 디자인이다.나는 최대한 가까이에서 이 다리미를 찍으려 했다.다리미를 보자, 무령왕의 왕비가 훨씬 친근감있게 다가온다.
벼룩시장의 할머님들 물건 (France du Nord) 벼룩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꼭 손수 만들어 쓰다가 들고나와 파시는 할머님들을 만나게 된다.이 물건들을 본 것은 북부 프랑스 해변의 작은 마을에서였다.프로방스 천들을 이용해 퀼트를 하신 것 같다. 쟁반같은 소쿠리며, 휴지케이스를 만든 천들이 모두 프로방스 천처럼 보인다.가격이 정말 말도 못하게 싸다... '10쌍띰'이면, 당시 가격으로 약 150원이고 '50쌍띰'이라도 750원 정도밖에 하지 않는데, 바느질 솜씨가...ㅋㅋ그래도 구경은 재밌다.이것들은 면에 수를 놓은 쿠션들이다.아플리케한 하얀 꽃과 구슬로 꾸며진 쿠션은 조금, 아주 조~금 마음에 든다.뜨게질한 편물 쿠션도 보인다.프랑스의 옛날 복장을 한 인형!아무리 봐도 만들었을 것 같다.이 인형은 손이 깨지기까지 했는데, 이걸 누가 살까? 궁금하다.
남한산성 방문자센터에서본 공단조각보 ​​남한산성 산성마을 한가운데 있는 방문자 센터의 모습이다.​마을 중앙, 넓은 공터에 방문자센터가 있다.이 방문자 센터는 관광지의 '관광안내'와 같은 곳이다.​소박하고 단정한 전통 한옥으로 지은 건물 처마밑에는 청사초롱이 매달려 있어, 눈에 금방 띤다.​남한산성 방문자센터 안에는 관광을 돕는 팜플렛들이 다양한 종류로 잘 갖추어져 있었다.그 종류가 하도 다양해 남한산성을 여러 차례 들러, 테마여행을 해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다.또 여기에 있는 자료들을 들고 다니면서 남한산성을 둘러보면, 전혀 어려움 없이 잘 구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무엇보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는 물론, 프랑스어로까지 안내서가 마련되어 있었다.불어를 가장 잘 하는 나로서는 너무 반가워, 프랑스어 브로셔도 하나 챙겼다.남한산성은 유네스코..
오사카에서 사온 자투리천 수년 전 오사카를 여행갔을 때, 시텐노지(사천왕사) 앞에 있는 상점에서 산 비단에 종이가 붙어있는 천들이다.표구집이었던 걸로 봐서 아마도 표구를 할 때 가장자리를 두르는 용도로 쓰는 비단천이 아닌가 싶다.작은 조각의 자투리천들을 매대에 내놓고 팔고 있었다.큰 것은 너무 비싸서 살 수도 없었지만, 다행히 내 맘에 쏙 드는 것은 이것들이었다.이걸 사온지가 벌써 수년째이지만, 그대로 갖고 있다. 막상 사갖고 오기는 했지만, 막상 뭔가 만드려고 하니, 천은 너무 얇고 종이까지 붙어있어서 실용적인 물건을 만들기가 주저스럽다.예술작품을 만들어야 할까?ㅋㅋ 그러나 천들은 엄청 곱고 멋지다.올 가을에는 좀더 적극적으로 고민을 해봐야겠다.작은 소품이라도 꼭 하나 만들자!
오대산 산사의 연꽃문양들 언젠가 이 문양들을 이용해 무언가를 꼭 만들어 보고 싶다. 오대산 관음암에 있는 '청계수'라고 불리는 샘물이 흐르는 물확에 조각된 것이다.단정하면서도 귀엽게 연꽃과 연잎들을 새겼다.청계수 물보다 더 나를 사로잡은 건 바로 이 물확에 새겨진 부조였다.상원사 문수전 앞에 있는 두 마리 개 조각 받침대에 새겨진 연꽃 문양...관찰력이 조금 뛰어나지 않으면 쉬이 발견할 수 없는 것이다.ㅋㅋ허리를 깊이 숙이고 사진을 찍었다.그에 비해 상원사 문수전 앞에 놓여있는 공양함은 누구 눈에도 쉬이 눈에 띄지만, 그 앞에 새겨진 연꽃문양은 그렇게 금방 눈에 띄지 않는다.그 이유는 뭘까?돌이 아닌 나무에 매끄럽게 조각된 연꽃들과 옆잎 한줄기!이 도안도 언젠가 꼭 한번 현실화시켜보고 싶다. 중대 사자암의 돌계단 모퉁이에 조각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