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바느질이야기

프랑스 한 공방에서 본 바느질 소품들 프랑스의 '플로에르멜'이라는 도시를 여행하다가 한 공방 쇼 윈도우에서 본 물건들이다.너무 이른 오전이었던 탓에 공방은 문을 열기 전이었다.게다가 일정상 플로에르멜에서 오래 머물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 공방의 문이 열릴 때를 기다릴 수는 없었다. 바닥에 깔려있는 건 천들을 거칠게 잘라서 짠 수직제품으로, 깔개로 만든 것 같다.수직틀이 있다면, 안입는 옷들을 잘라서 만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그 위에 놓여있는 퀼트이불조차 다양한 천을 활용한 것이 눈에 띈다.퀼팅을 뚜벅뚜벅 거칠게 한 것이 전혀 어렵지 않고 천의 색깔이랑 배합이 너무 세련되어 보인다.이 퀼트이불 역시 꼭 퀼트천이 아니라 낡거나 유행에 뒤진 옷같이 주변에 있는 다양한 천을 활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이 작품들은 모두 내게 재활용 아이디어..
재봉틀로 인테리어 꾸미기 여행을 다니다 보면 인테리어를 위해 재미있는 물건으로 상점을 꾸민 곳을 보게 되는데, 내가 특히 좋아하는 건 재봉틀로 데코레이션을 한 곳이다.옷가게나 공방, 어떨 때는 식당조차 재봉틀을 가지고 꾸민 곳들이 있다.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중심가의 한 옷가게에 있었던 싱거재봉틀이다.사용하는 것은 아니었고 쇼윈도위 앞에 전시되어 있었다.정말 오래되어 보이는 전기 재봉틀로, 무척 견고해 보인다.그런데, 'scrummy'는 무슨 뜻이지? @@ 이것도 싱거 재봉틀이다.수동형으로 손으로 돌려서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손잡이 부분이 무척 멋져 보인다.이 재봉틀은 프랑스 '게메네 쉬르 스코르프'라는 곳의 한 수선집 창가에서 본 것인데, 역시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장식용으로 전시해 놓은 것이다.재봉틀 위에 놓여 있는 ..
오대산장의 바느질 소품들 수년 동안 주인을 바꿔가며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오대산장이 다시 꾸며졌다는 소식은 너무 반갑다.새롭게 꾸민 오대산장은 주인의 인상처럼 너무 깔끔한 인상이다.나는 버릇처럼 바느질한 물건들에 눈길이 꽂혔다.이 물건들은 모두 이곳에서 팔고 있는 것들인 듯 싶어, 여쭈었더니, 놀랍게도 주인장이 20대때부터 사모은 그릇들이란다. @@어렸을 때부터 그릇에 관심한다는 게 남달라보여 엄청 놀랐다.그릇들이 모두 너무 멋스럽다. 헝겊으로 만든 단정한 식탁메트와 수저집이 너무 곱다.수저집은 천연염색을 한 광목으로 만든 것 같기도 하고... 꼬집기 기법으로 만든 덮개는 연잎 다포를 닮았다. 모양도 그렇고 고동색인 것으로 봐서 연잎 다포를 만든 것 같지는 않고...뭘 형상화 한 걸까? 컵을 올려놓은 선반 모퉁이에 걸어놓은 나무..
조슬랭(Josselin)의 한 공방, 예쁜 소품들 요즘은 유럽이나 우리나라, 어디나 부엉이 장식품이 대세인 것 같다.프랑스의 조슬랭(Josselin)이라는 작은 도시의 한 공방에서 본 헝겊으로 만든 부엉이!근데 이게 뭔지는 모르겠다.앞치마인가? 가방인가? @@절대로 판단 불가능한 물건...ㅠㅠ아무튼 수도 놓고, 아플리께도 해가며 정성껏 만들었다.독특한 모직제품을 이용해서 만든 장식품이다.스팽글과 구슬을 달고, 수도 놓아가면서 아주 개성있는 볼을 만들었다.알록달록한 천들의 색깔이 너무 예쁘다.어떻게 무얼 가지고 만든 걸까? 궁금하다...이건 바로 이 공방 앞에 장식되어 있던 것이다. 바느질한 물건은 아니지만, 화분에 놓인 무당벌레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찍은 것이다.
상원사 소풍가의 모시발 상원사 주차장에 있는 카페를 겸하고 있는 기념품 가게 '소풍가' 안에 걸려 있는 모시조각발이다.흰색에 알록달록 선명한 조각들을 너무 귀엽게 배치했다.무엇보다 구석의 좁고 긴 조각이 곁들여져 있는데, 나는 이 부분 때문에 변화가 생겨, 이 조각발이 상투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누가 만든 걸까?색상이 선명하니, 귀엽다.그리고 아래는 소풍가 안, 의자에 놓여있는 방석들...이곳에서 일하시는 보살님이 상원사 전통찻집에서 일할 때, 그곳에서 쓰던 직접 만든 방석이라고 한다.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더 반갑다.참고로 그분을 통해 알게 된 새로운 사실 하나!이제 상원사의 전통찻집은 영원히 없어졌단다.그곳은 손님들을 위한 숙소로 다시 꾸며졌다고... 아쉽다.ㅠㅠ
경주 아라키 카레 식당의 자수장식품 경주의 아라키씨 카레, 우동집!일본인 남편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한국인 부인이 직접 수놓은 작품들로 실내를 꾸며 놓았다.요리뿐만 아니라 식당의 실내 역시 단아해 보이는 건 이 작품들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바느질에 관심이 많은 내가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다른 사람들이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부지런히 이 작품들을 찍었다.미뤄놓고 있는 꽃들을 수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몰려든다.
월정사 달국시의 아름다운 모시발 오대산 월정사 주차장에는 '달국시'라는 카페를 겸하고 있는 식당이 있다.달국시라는 이름이 너무 예뻐서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식당안을 빼꼼히 들여다 보았는데, 식당안에 걸려 있는 모시발들이 너무 예뻐보인다. 내가 이곳에 식사를 하러 가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순전히 이 발들을 자세히 보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한 날 들러 식사를 했다.실내장식보다 더 상냥하고 친절한 주인장과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국수요리도 먹고...원하는 대로 바느질한 장식품도 보았다.작은 창가에 매달아 놓은 조각을 이용해 만든 모시발!너무 귀엽고 예쁘다.마음에 드는, 자유로워 보이는 디자인이다.이건 그저 모시를 뚜벅뚜벅 썰어그 아래 꽃수를 놓은 천을 겹으로 둘렀다.아주 소박하고 단정한 느낌의 모시발이다.꽃수는 대단한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 수..
월정사 기념품가게에서 본 바느질 제품들 오대산 월정사 경내에는 기념품 가게가 두 개나 있다.나는 월정사를 갈 때마다 잊지 않고 그곳을 들르지만, 물론 살만한 건 없다.그래도 귀여운 바느질 제품들을 눈여겨 보는 건 즐겁다. 버선 모양의 이 물건은 키홀더이다.버선이 두 쪽으로 나눠지고 그 안에 열쇠들을 매달 수 있는 고리가 달려 있다. 이 물고기 모양의 귀엽게 생긴 아이도 역시 키홀더!입 속에 열쇠고리가 있다. 물고기 배속에 있는 열쇠고리는 어울리는 디자인인 것 같다. 키홀더 옆에서 천연염색 명주스카프를 발견했다. 물을 아주 곱게 잘 들였다. 마무리 바느질은 머신으로 촘촘히 꿰맸는데, 4만 5천원에 판매하고 있었다.그럼 핸드로 공그르기를 하면 대체 얼마일까? 기념품 가게 앞에 전시해 놓은 광목조각 가방!간단하게 챙겨 들고 다니기에 좋아보인다.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