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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바느질

골절상으로 찢겨진 등산바지 재활용 동네 산에 갔다가 넘어져 골절상을 입은 건 지난해 가을, 꼭 이맘 때의 일이다. 종아리 뼈가 두 개 다 부러져서 철판을 대고 철심을 박는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당시, 119 구급차에 실려서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병원에서는 내 등산바지를 이렇게 찢어놓았다. 등산바지가 너무 아깝다.ㅠㅠ 나는 이 바지를 잘 챙겨서 가지고 돌아왔다. 리폼전문인 내가 이 바지를 버릴 리가 있겠는가? 나는 이 바지를 이용해서 가방을 만들기로 했다. 가장 먼저, 바지를 짝 펴준다. 등산바지는 몸에 꽉 맞게 디자인 되어 바지가 평평하게 펴지지 않는다. 평평하게 펴기 위해서는 옆선을 어느 정도 뜯어야 한다. 최대한 솔기를 잘 살려서 실밥을 따준다. 평평하게 하려면, 이 정도의 간격을 매꿔야 한다. 바지에서 오린 천을 사이에 끼워준다.. 더보기
낡은 누비자켓으로 주방장갑 만들기 이 옷은 10년도 넘게 입었던 내 누비자켓이다. 인사동에서 사서 너무 좋아하면서 입었는데, 오래되니까 색이 발해서 초라해 보인다. 그러나 누빔 상태는 여전히 좋고 천도 튼튼하다. 나는 이걸로 꼭 뭔가를 만들고 싶었다. 그 중에서 양소매와 앞판을 이용해서 핫백 커버를 두개 만들고 남은 것이 뒷판과 모자! 나는 이번에는 남은 이 누비옷감을 이용해서 주방장갑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주방장갑은 이 넙적한 뒷판 하나면 충분하겠다. 그런데다가 나는 이렇게 귀여운 천이 있었다. 이걸 이용해서 주방장갑을 만들기로 했다. 뜨거운 것을 잡아야 하니까, 손바닥 부분은 두껍게 하는 것이 좋겠다. 옷감을 반 접은 뒤, 그 위에 장갑모양 프린트천을 놓고 그대로 오려준다. 두장을 맞대어 놓고, 흔들리지 않게 시침핀으로 고정을 시킨.. 더보기
미싱없이 청바지로 핸드폰가방 만들기 이번에는 청바지 바지통을 이용해서 핸드폰을 넣어 다닐 수 있는 작은 크로스백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청바지를 이용한 미니크로스백은 내가 즐겨 만드는 아이템인데, 이번에는 청바지 밑단을 가지고 조금 다른 디자인을 시도해 보았다. 가장 먼저 청바지 밑단을 잘라준다. 청바지 밑단을 자를 때는 가방크기에다가 봉투처럼 접히는 부분을 고려해서 길게 자른다. 거기에 뒷주머니 하나를 더한다. 뒷주머니는 위 사진처럼 둘레에 바느질할 부분을 남기고 자른다. 만약, 징이 박혀 있지 않거나 주머니의 바느질선을 살릴 필요가 없을 때는 주머니를 바싹 자르거나 솔기를 뜯어도 된다.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하길! 나는 이번 청바지 주머니는 바늘질선이 예쁘고 징도 예뻐서 사진처럼 오려냈다. 이렇게 오린 주머니를 미리 재단해 놓은 바지단.. 더보기
청바지 밑단 모아 가방만들기 키가 작은 탓에 바지를 사면, 늘 밑단을 줄여야 하는 불편이 있다. 많게는 한뼘, 적게는 손가락 한 마디 정도라도 늘 잘라내야 한다. 나는 이렇게 잘라낸 바지단을 모아놓고 있었다. 언젠가 이것들로 재미난 걸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다가 드디어 이 바지 밑단들을 가지고 가방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지들 중에서도 이번에는 청바지 밑단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청바지라지만, 양이 충분하지 않은 탓에 블랙진도 섞여 있다. 마침, 청바지와 블랙진이 서로 잘 어울려서 그라데이션 효과로는 더 좋은 것 같다. 이것들을 조화롭게 연결시킨다. 똑같은 조합으로 두 개를 만든다. 연결을 마친 뒤에는 다림질이 필수이다. 너무 쭈글쭈글하니, 다리미를 이용해서 잘 펴준다. 훨씬 단정한 모습이 되었.. 더보기
명절선물 포장 보자기로 시장가방 만들기 이 곶감은 이번 추석에 한 친구로부터 선물로 받은 것이다. 명절에 주고받는 선물들은 왜 이렇게 보자기에 싸여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지금까지 이런 보자기는 모두 헌옷 수거함에 버렸더랬다. 보자기는 정말 쓸모가 없다. 그런데 올해는 이 보자기로 뭔가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 얇고 반짝이는 것이 시장가방을 만들면 딱 좋아 보인다. 곶감을 쌌던 보자기인 만큼 나는 '홍시 시장가방'을 만들 생각이다. 가장 먼저, 시장가방의 크기를 생각해서 가위로 몸체를 재단한다. 남은 천을 이용해서 가방끈이 될 천을 두장 마련한다. 천이 모자르기도 했지만, 곶감보자기였다는 것을 표시하기 위해 나는 '상주곶감'이라고 쓴 글씨도 이용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홍시를 표현할 주황색과 녹색 천을 준비한다. 녹색은 조금 채도가 낮은 청록색 .. 더보기
안쓰는 앞치마로 책상의자 방석 만들기 이 앞치마는 어머니께서 쓰라고 내게 주신 것이다. 어머니도 사용을 안 하고 장농에 쳐박아 놓았던 것인 듯 깨끗하다.천은 옥스포드지로 두껍고 튼튼하다. 그러나 디자인이 너무 촌스럽다. ㅠㅠ이 앞치마를 이용해서 다른 것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다른 걸 만들기에는 색상이 밝고 명랑해 보인다.가장 먼저, 정면에 붙어 있는 주머니를 실뜨개로 천이 상하지 않도록 뜯어냈다.나는 이걸로 책상의자 방석을 만들 생각이다.책상의자는 방석을 깔아서 사용하면, 의자의 천이 보호되어 덜 더러워지고 덜 낡는다.책상의자 방석은 너무 푹신할 필요는 없고 얇은 퀼트솜을 넣고 누비면 딱 알맞다.주머니를 뜯어낸 앞치마를 의자 크기에 맞게 재단한다.맨 아래 뒷감을 놓는다.뒷감도 두껍고 튼튼한 것이면, 더 좋다.그 위에 퀼트솜을 놓고....맨 .. 더보기
선풍기커버 만들기, 현수막 재활용 가을 바람이 솔솔 분다. 여름내 곁에 두고 사용했던 선풍기를 들여놓을 계절이 된 것이다. 마침, 수년간 잘 사용해온 선풍기커버의 지퍼가 고장나서 올해는 튼튼한 선풍기커버를 만들어볼 생각이다. '뭐가 좋을까?' 궁리하다가 생각해낸 것이 현수막! 창고에 넣어놓을 것이니, 천이 예쁘지 않아도 튼튼하기만 하면 되겠다. 그러다가 튼튼하면서도 톧톧한 현수막이 선풍기커버로 제격이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현수막을 가지고 작업할 때는, 가장 먼저 현수막을 세탁기에다 빡빡 팔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빨지 않고 작업하면, 잉크냄새가 너무 나서 건강에 해로울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 깨끗하게 빤 현수막이 준비되었다면, 이제 만들어 보자! 가장 먼저, 선풍기 바닥크기에 맞게 현수막을 동그랗게 오린다. 4등분으로 접어서 길.. 더보기
청바지로 가방만들기 이 청바지는 얼마전 토트백과 미니크로스백을 만들면서 사용한 것이다. 가방 두 개 만들고 나서, 작은 자투리들과 앞과 뒤에 주머니 하나씩 남았다. 워싱된 청바지 색깔이 너무 예쁘다. 나는 남은 천을 이용해서 가방을 하나 더 만들고 싶었다. 남성용 청바지는 주머니가 커서 이렇게 주머니 쪽만 있어도 큰 가방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주머니 하나에 천을 조금 곁들여야 한다. 나는 바지의 솔기를 잘 뜯어, 남은 자투리천과 연결해서 가방 한쪽을 재단했다. 뒷주머니 하나도 사진처럼 자투리천을 이어서 가방 한 판을 만들었다. 이 두개를 서로 맞붙여서 가방을 만들 것이다. 몸판의 꿰맬 부분을 바느질한 뒤에... 옆면 한쪽을 바느질했다. 이유는 이번 가방은 허리띠를 그대로 살려서 가방입구를 마무리지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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