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물건은 다이소에서 5,000원에 구입한 식탁보다.
130X130cm 크기의 사방이 잘 바느질 된 100% 면 제품이다.
나는 이 식탁보를 보자마자 이것으로 치마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것을 샀다.
색깔도 예쁘고 톧톧해서 예쁜 코튼치마가 완성될 것 같다.
먼저, 절반을 접는다.
정사각형 제품이라지만, 사람이 만든 물건이라 잘 재보면 약간 길고 짧은 쪽이 있게 마련이다.
잘 재서 최대한 긴 쪽을 세로로 해서 반을 접는다.
그러고는 양옆 시접은 바싹 가위로 잘라낸다.
그리고 세로면을 10cm 더 잘라준다.
130cm는 치마 폭으로 너무 넓다.
게다가 키가 큰 사람에겐 이 치마가 조금 짧을 듯도 하다.
키가 큰 사람은 잘라낸 이 자투리 천을 허리에 덧대서 고무줄 넣는 부분을 만들면, 치마의 길이가 조금 더 늘어난다.
나는 키가 작으니까, 이 작업은 생략!
양옆 시접만 잘라 내고 위와 아래의 시접은 남겨 놓는다.
그것을 이등분해서 치마의 몸판을 만든다.
내가 사온 식탁보는 표기된 길이보다 조금 길어서 67cm였다.
폭은 120cm!
고무줄 치마로 딱 좋은 넓이다.
이제, 양 옆면을 위 사진에 표시한 것처럼 바느질할 것이다.
꿰매기 전에 양쪽의 시접을 모두 실땀을 조금 풀어 준다.
옆면을 직선 바느질한 뒤, 지그재그 스티치로 한 번 더 바느질해서 올풀림을 방지해 준다.
그러고는 앞서 푸른 시접 부분을 다시 잘 접어서 치마단을 마무리해 준다.
이런 식으로 마무리가 잘 되었다.
기존에 존재하는 시접을 활용하면, 노력도 덜 들고 치마의 길이도 적당해진다.
이제, 허리를 만들 차례이다.
위 사진처럼 약 1.5cm 간격으로 두번 접어서 고무줄이 들어갈 허리를 만든다.
미싱을 이용해서 빙 둘러 바느질 해준다.
마무리를 지을 때, 창구멍을 남겨 놓고 끝맺는다.
거기에 고무줄을 넣는다.
그러고는 고무줄은 끊어지지 않도록 몇 땀 바늘로 꿰매준다.
그러고는 창구멍을 홈질로 바느질해서 막는다.
그럼, 모든 작업이 끝났다.
완성된 모습은 어떨까?
짜잔~
너무 예쁜 개더스커트가 완성되었다.
기대한 대로 치마의 색깔이 너무 예쁘다.
게다가 100%의 다소 거친 재질의 면이 네추럴한 분위기의 예쁜 치마가 되었다.
만들기도 너무 쉬우면서도 재료비도 적게 드는 매우 훌륭한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