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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바느질

모직바지 리폼, 모직치마만들기 도전! 이 바지는 내가 좋아하는 데시구알의 모직바지이다. 나는 이 바지가 너무 마음에 든 나머지 똑같은 걸 두개나 사서 입고 있었다. 특히 중간에 주머니가 달려 있는 엄청 귀여운 디자인이다. 그런데 살이 쪄서 허리가 꽉~ 끼고 허벅지까지 너무 좁아졌다.ㅠㅠ '살을 빼서 입자!' 결심했지만, 몇년 동안 전혀 입지 못한 채 옷장에 틀어박혀 있었다. 리폼을 하기로 결심한 뒤, 주저하지 않고 바지를 둘 다 싹뚝 잘랐다. 청바지로 치마 만들기에 성공한 나는 한껏 고무되어 이번에는 모직치마에 도전을 하기로 했다. 두 개의 모직바지로 치마를 하나 만들 것이다. 먼저 두개의 바지에서 나온 조각들을 둘레에 맞게 재단해 앞 뒤로 각각 세조각씩 이어붙였다. 새가 수놓인 두 조각은 제외시켰는데, 형태상 새가 뒤집힐 수밖에 없다. 이.. 더보기
행사용 탁자보로 '밸리댄스치마' 만들기 ​​이 촌스러워 보이는 A라인 치마는 행사용 전시 테이블 위를 덮었던 탁자보로 만든 것이다.하늘거리는 공단느낌이 나는 이 합성섬유는 밸리댄스 치마 만들기에 무척 좋아보였다.​그러나 나름 공이 많이 들어간 치마이다.허리띠는 따로 만들어 치마와 꿰맸다.자세히 보니, 섬세하게 바느질이 되지 못했다.ㅠㅠ그래도 밸리치마는 힙스카프를 두르기 때문에 이 정도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ㅋㅋ ​막상 만들고 나니, 너무 속치마 같아서 치마단에 반짝이를 붙였다.리본형태로 된 반짝이는 재봉틀을 이용해서 투명사로 바느질하면 좋다.반짝이는 먼저 치맛단을 바느질 한 위에 따로 붙인다. 반짝이를 다니까 훨씬 밸리치마 느낌이 난다.치마만 보았을 때보다 ​입은 모습이 훨씬 나아보이는 것 같아서 이번에 만든 밸리댄스치마는 입고 사진을 .. 더보기
오리털베개 만들기 ​​10년도 더 입은 오리털 패딩이 너무 낡았다.​이건 오리털 반코트이다.오래 입은 것은 아닌데, 디자인이 추운 겨울을 견디기에 문제가 많아서 잘 입게 되지 않는 옷이다.그러나 구석구석 오리털이 너무 많아 그냥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다.이럴 때는 오리털베개를 만드는 것이 좋다.​우선 베개 속통을 마름질했다.평직은 올이 성글어 오리털이 파져나올 염려가 있으니, 촘촘하게 직조된 천을 선택해야만 한다.이 천은 수자직으로 촘촘하게 짜여있으면서도 부드럽고 쾌적한 면 100%로 된 천이다.나는 가장자리를 재봉틀로 박고 밖에서도 한번 더 박아주었다.그리고 패딩들을 세탁기에 팡팡 돌려 빨래를 했다.이제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오리털이 축축한 상태일 때 재빨리 작업을 마무리지어야 한다.이렇게 젖은 상태일 때, 오리털을 빼서.. 더보기
유행지난 한복치마 재활용 ​​이 꽃분홍천은 한복치마이다.20여년 전, 아버지 환갑을 맞아 우리 자매들이 세트로 해입은 엄청 촌스러운 한복 중 하나인데, 언니가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면서 나한테 뭐든 만들어보라고 주고 간 것이다.그러니, 나한테는 이와 비슷한 치마가 하나 더 있다.ㅋㅋ언니가 준 이 치마로 밸리댄스치마를 만들어 친하게 지내는 한 친구에게 선물로 줄 생각이다.멋지게 밸리댄스치마가 완성되면, 나머지 한복치마로는 나를 위한 밸리댄스치마를 만들 계획이다.우선 주름을 잡아 허리띠로 만든 빌로드천에 붙인다.바느질을 다 했다면, 가장자리가 풀리지 않도록 지그재그로 박아준다.​​다시 겉감으로 와서 허리띠 부분을 한번 더 재봉틀을 이용해 눌러준다.이걸로 끝은 아니다.막상 만들고 보니, 안감이 필요하다.안감이 없으니, 속이 너무 비쳐서.. 더보기
원피스 재활용, 밸리탑 만들기 ​ 이 원피스는 몇 년 전 어머니가 사주신 것으로, 목이 시원하게 파져 있어서 한여름에 잘 입었던 옷이다.그런데 몇 해가 지나면서 ​어깨의 고무줄이 늘어나 밖에 입고 다닐 수가 없게 되었다.집에서 입으면 괜찮기도 하겠지만, 치마에 붙어있는 속치마가 감겨 너무 덥다.늘어난 고무줄만 아니라면 아직도 충분히 입을만 하지만, 고무줄을 고치는 번거로운 수고를 하고 싶지가 않다.​그래서 과감하게 몸통 부분을 싹뚝 잘라 밸리탑을 만들었다.밸리복으로는 어깨가 훤하게 드러난 것이 더 잘 어울릴 지경이다.묵이 더 늘어나도 밸리탑으로는 한참 더 입을 수 있을 것 같다.허리아래 부분은 이 탑과 어울리는 힙스카프를 만들기 위해 따로 챙겨놓았다.아직 어울리는 디자인이 떠오르지 않아, 장농 속에 좀더 넣어놓기로 했다. 잘린 부분 .. 더보기
낡은 어린이 가방으로 에코백 만들기 ​​이 가방은 친하게 지내는 동네 한 언니의 자녀들이 어렸을 때 썼던 가방이다.첫째가 벌써 30살이 다 되어가고 둘째도 대학생인 아이들이 초등학생일 때 들고 다녔던 가방이라고 했다.세월이 흐른 만큼 가방은 많이 낡아 군데군데 구멍도 나 있었다.​가방 한켠에는 아이의 이름까지 쓰여있는 추억이 많이 담긴 가방이다.나는 이 가방을 고쳐서 추억이 될 만한 물건을 언니에게 만들어드리고 싶었다.부탁을 한 것도 아닌데, 가방을 뺏어 들며 "언니, 제가 이걸로 뭔가를 만들어 드릴께요!" 했다.언니는 '이런 허접한 걸로 뭘 하려나?'하는, 의심을 가득 품은 표정의 미소를 지었다. ​나는 집으로 돌아와 가방의 솔기를 모두 뜯고, 너무 낡은 가방끈은 휴지통에 버렸다.군데군데 얼룩이 있지만, 얼룩도 추억의 흔적이라, 리폼을 .. 더보기
국선도복으로 행사용 깔개 만들기 ​국선도를 하다가 그만둔 도우님들이 도장에 버리고 간 도복들을 여러 벌 원장님께 얻어왔다.나는 평소에 이렇게 버려진 도복들을 얻어다가 생활소품을 만들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도장에서 필요한 것을 원장님께 만들어드릴 요량으로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내가 만들 것은 승단식을 하고 나서 간단한 뒤풀이를 할 때 음식을 차려놓을 깔개였다.많은 사람이 모이는 만큼 아주 큰 깔개가 필요한데, 국선도 도장의 행사이니 만큼 도복을 이용해서 만든다면 나름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게 내 생각이었다.무엇보다 도복을 재활용하는 걸로 이만한 게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얻어온 도복들을 솔기에 맞춰 뚜벅뚜벅 잘라 다림질을 한 후, 사각형 모양으로 잘랐다.크기는 자른 조각대로 하니, 다양한 크기의 사각형이 생산되었다.정확하.. 더보기
안입는 도복으로 생활소품 만들기 ​​이건 내가 평소에 운동으로 하고 있는 국선도 도복이다.그런데 도우님들 중에는 수련을 조금 하시다가 도복도 모두 도장에 던져두고 국선도를 그만 하시는 분들이 많다.도장에는 그렇게 버려진 도복들이 쌓여간다.원장님은 조금 기다리시다가 필요한 분들께 드리기도 하고 새로 온 신입회원들에게 도복을 사지 말고 우선 헌 옷을 입고 하다가 국선도가 마음에 들면 그때 사시라고 권하기까지 하는 등, 절약을 하려고 애쓰고 계시다.그러는 중에는 버려진 낡은 도복들이 쌓이기 마련이다. 우리 도장에서 이런 낡은 도복이 다시 옯겨지는 곳은 우리 집이다.나한테는 원장님께서 주신 이제는 너무 낡아서 입기 힘든 낡은 도복들이 여러 벌 있다.낡았다고 하더라도 천이 톳톳해서 뭔가 재활용해서 만들기에는 부족함이 없다.나는 이걸로 여러 가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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