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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바느질

퀼트 도토리 만들기 산에서 도토리 모자를 엄청 주워다가 도토리 만들기에 열중했던 시절이 있었다. 도토리 만들기는 내가 고안한 것은 아니고, 옛날 도쿄 여행 중 아사쿠사 주변 공방에서 도토리를 보고 만들어 본 것이다.한번 만들어보니, 너무 예뻐서 멈추지 못한 채 얼마간 온통 도토리만 만들기도 했다. 나를 위해서는 발을 만들었다.부엌 입구에 매다니, 그런대로 괜찮다. 확대한 모습! 그리고 천연염색을 배울 때 물들인 천을 가지고는 모빌을 만들었다.이건 염색장 방문길에는 선물로 들고 갔다.이 '천연염색 도토리 모빌'은 선생님께 드리려고 일부러 만든 거다. 천들은 모두 기초, 연구과정을 배울 때, 명주나 모시 등에 물을 들인 것이다.퀼트 천과 또 다른 느낌이다. 역시 염색장에 참 잘 어울린다. 그리고 도토리 핸드폰 고리도 재밌게 만.. 더보기
가방에 가죽 핸들(손잡이) 다는법 ​​가방을 만들 때, 핸들을 다는 건 필수적이다.손잡이 종류는 아주 많은데, 내가 즐겨 사용하는 건 가죽핸들이다.가죽핸들은 꼭 손바느질로 해야 한다.마침, 시중에 나와 있는 핸들은 바느질하기 좋게 구멍이 잘 뚫려 있다.​실은 튼튼한 나일론실이 좋다.위치를 잘 잡아 홈질로 빙~ 둘러 꿰맨다.​한 바퀴 둘렀다면, 다시 거꾸로 바느질한다. ​이렇게 홈질로 왔다갔다 하면, 안의 모습은 이렇게 단정한 모습이 된다.안에서 핸들이 보일 때를 생각해 안도 생각하면서 깔끔하게 바느질한다.​매듭도 안 보이도록, 매듭을 지은 뒤에 제자리를 다시 꿰매 매듭을 감춘다.세게 꽉! 잡아당기면 매듭이 안으로 숨는다. ​다른 방법도 있다.이번에는 좀더 간단하게 해보았다.​이 핸들은 홈질로만 한번 둘렀다.사실, 나일론실은 너무 질겨 한.. 더보기
나무집게에 자수실 감기 오래 전에 사놓고 잘 쓰지 않던 나무 집게에 자수실을 감아 실패로 만들었다.이 수실들은 손수건에 꽃수를 놓기 위해 챙겨놓은 것이다.자수실은 잠깐 십자수를 놓았던 하늘풀님이 남은 것을 주기도 하고 내가 필요하다 생각되는 몇가지는 내가 사기도 했다.양이 많은 실은 다쓰고 난 실패에 감고 또 넙적한 막대에 감아놓았다.그러나 얼마 안되는 건 이렇게 나무집게에 감아놓으니 꽤 쓸모가 있다.집게에 감긴 실이 예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집게에 실끝을 물려 놓으니까 풀리지 않아서 좋다. 나무집게에 자수실을 감을 멋진 생각을 내가 스스로 해낸 것이 대견스럽기만 했는데, 핀터레스트에서 보니 많은 사람들이 나무집게를 실패로 사용하고 있었다.하나도 놀라울 것이 없는 아이디어였다.사람들은 모두 비슷비슷한 생각을 하나보다.아무튼 .. 더보기
여름용 짧은 밸리댄스 스커트 만들기 ​​이 치마는 세일하는 할인매장에서 믿기지 않겠지만, 1개에 1,000원하는 치마를 가지고 만든 것이다.나는 폭이 그리 넓지 않은 치마를 두개 샀다.그것을 뜯어, 양 옆 네군데만 비스듬하게 사다리꼴로 잘라 연결해 바로 이 치마를 만들었다.여름에 시원하게 입을 짧은 밸리스커트를 만들기 위해서였다.그런데 너무 허리에 주름이 많이 가서 맵시가 없다.ㅠㅠ수선이 불가피하다.​나는 다시 마무리 지은 허리 부분의 바느질을 모두 뜯었다.고무줄을 넣은 부분을 실밥따개로 한올한올 뜯는 건 좀 지루한 작업이었다.그러고는 치마의 조각을 이루고 있는 솔기도 뜯었다.그리고 그 조각들도 사다리꼴 모양으로 빗었다.다시 네 부분을 빗게 되었다.붙어있는 속치마도 겉감과 똑같이 재단했다.앞에서 한 것과 합하면, 모두 8군데를 빗어준 것이.. 더보기
작은백에 단추 대신 도자기구슬 달기 ​​요즘 열심히 만들고 있는 미니크로스백이다.이 퀼트 미니크로스백들은 모서리가 낡아 못쓰게 된 가방의 몸판을 잘라서 만든 재활용품이다.애초엔 파우치를 만들려고 했던 것인데, 끈을 길게 달아 미니크로스백으로 만드니, 간단하게 손수건과 스마트폰을 챙겨서 산책 다닐 때 너무 좋다. ​이건 나를 위해 만든 것이다.바닥을 만들지 않고 납작하게 만들었더니, 스마트폰을 담기가 너무 좋다.이번에는 지퍼대신에 단추를 달았다.그중에서도 단추를 대신해 도자기 구슬을 달았다. ​이 구슬은 프랑스 벼룩시장에서 단돈 1유로에 사온 4개의 구슬 중 하나다.꼭 이렇게 구슬이 돋보이는 데에 달 생각으로 산 것인데, 아주 마음에 드는 데에 잘 달았다.​이 가방에서는 바닥을 두었다.이건 하늘풀님을 위해 만든 것으로,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 더보기
광목에 바이어스 둘러 면포만들기 ​​두꺼운 광목이 생겼다.뭔가 만들기에는 크지 않고, 잘라서 만들기는 너무 작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그런데 톳톳하고 두께도 어느 정도 있어서 나는 면포를 만들기도 했다.가장자리 마무리는 어떻게 할까? 시접을 접으면 너무 투박해 질 것이고, 면포의 크기는 엄청 줄어들어들 것이다.나는 바이어스를 두르기로 했다.​바이어스 넓이로 천을 마름질 해서 광목 둘레에 재봉틀로 박는다.뒤집어서 모서리들을 꼭꼭 잘 접어서 다시 한번 재봉틀로 박는다.재봉틀로 바이어스를 두르면 금방 면포를 완성할 수 있다.시원한 느낌의 면포가 탄생했다.그런데 이걸 뭣에 쓸까? 더보기
다양한 방법으로 치마만들기 ​이 치마는 레이스를 이용해 만든 것이다.레이스를 사다리꼴 모양으로 8장 잘라 연결하고 안 입는 한복 속치마를 썩썩 잘라 안감으로 댔다.이 치마를 만들 때 주의할 점은 허리에 주름을 충분히 잡아줘야 한다는 것이다.주름이 충분히 잡히지 않으면, 맵시 있는 치마가 되지 않는다.또 약간 뻣뻣한 천을 안감으로 대야 예쁘게 틀이 잡힌다.이 치마는 무척 성공적이다.​평범해 보이기만 하는 이 치마는 원피스를 잘라 만든 것이다.원피스의 윗부분을 싹뚝 잘라 솔기를 뜯어내고 허리를 다시 바느질해 주었다.옆구리에 있던 지퍼를 깔끔하게 마무리짓는 것이 조금 어려웠을 뿐, 무척 간단한 작업이었다.이렇게 완성하고 보니, 기성 제품과 무슨 차이가 있나 싶을 정도로 완성되었다.사람들에게 특별하게 말하지 않으면, 원피스를 잘라 만들었.. 더보기
레이스로 에코백 꾸미기 ​ 이 에코백은 면바지를 이용해서 만든 것이다. 유행에 뒤쳐진 통이 넓은 바지를 과감하게 잘라 에코백을 만들었다. 그러나 너무 단조롭다. 나는 포인트를 주기 위해, 손잡이에 면레이스를 덧붙였다. ​ ​훨씬 로맨틱한 느낌으로 완성! 그리고 사용하기 좋게 바랑을 겸할 수 있도록 어깨끈도 달았다. 어깨끈도 같은 레이스로! 바랑일 때의 모습은 이렇게 된다. 바랑으로 사용할 때 손잡이는 안으로 들어가도록 바느질을 했다.​ 레이스로 에코백 꾸미는 것에 재미를 붙인 나는 좀더 이 작업을 해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청바지로 만든 에코백! 역시 너무 단조롭다!​ 이 가방은 윗부분에만 레이스를 붙일 생각이다. 재봉틀을 이용해 레이스를 바짝 박았다.​ 레이스로 둘러진 에코백의 모습! 가방 분위기에 맞게 레이스를 고르는 것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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