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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관련 책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 그림책 작가로 너무나 유명한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가 쓰고 그린, 할머니의 자장가는 그녀의 할머니의 실제 이야기를 작품화 한 것이다. 할머니의 사진과 할머니가 제작한 바느질한 작품들이 너무 아름답게 책 속에 펼쳐져 있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키는 어떻게 이렇게 멋진 생각을 했을까? 그냥 사라져버릴 수 있는 할머니의 창작품과 할머니의 일생이 너무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재탄생된 것이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나도 이런 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만들어 줄 사람이 없으니, 나의 바느질 이야기를 나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이런 부러운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한장 한장 쉬이 넘길 수가 없다. 할머니의 유품을 준 아다( Ada Augustyniak), 파비아니체의 친구들, 또 오래된 직물과 재봉용품을 준 다누.. 더보기
봄볕아래 수를 놓다, 이야기가 있는 생활자수 요즘 재밌게 본 책이다.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온 것은 책 속의 자수가 너무 소박하고 아름다워서였다. 화려하지 않고 담담한 느낌의 자수가 맘에 든다. 이 책을 지은 작가 '김희진'씨는 조각보에서 천연염색으로, 또 자수로 관심이 옮겨갔다고 한다. 내가 관심을 가졌던 것들과 겹치는 것이 많아서 반가운 마음이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열심히 하지 않지만, 한 때는 다 조금씩 관심을 가졌던 것들이다. 김희진 작가의 작품의 한 장면이다. 생활에 필요한 소품속에 마음이 담겨 있는 수를 놓는다. 프랑스자수로 된 이 수들은 너무 동양적이어서 프랑스 자수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나도 이런 수를 놓고 싶다는 생각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들었다. 무엇보다 감동적인 것인 것은 자수의 소재가 그녀의 생활속 한 장면, 장면이라는.. 더보기
우리 야생화 자수 우리 야생화 자수, 최향정, 최영란 지음 (청색종이) '우리 야생화자수' 책은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야생화를 프랑스자수로 수놓는 방법을 담아놓은 책이다.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꽃보다 우리나라 야생화들을 수놓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수놓은 꽃들이 너~무 예쁘다.게다가 수놓는 방법을 어찌나 친절하게 소개해 놓았는지, 실과 바늘만 준비되어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을 정도다.예를 들어, 위 사진은 '붉은여뀌'를 수놓은 사진이다. 다음장을 넘기면, 붉은여뀌에 대한 저자의 단상이 나온다.나는 이 단상들을 읽는 것도 무척 재밌었다.작가의 감수성이 잘 드러난 글들이다. 게다가 자수도안까지 담아놓았다.이 도안을 베껴서 그대로 수를 놓을 수도 있겠다. 그러고는 붉은여뀌를 수놓을 때, 더 예쁘게 놓을 수 있는 팁까지!그.. 더보기
처음 시작하는 드론워크 ​​처음 시작하는 드론워크, 니시스 히사코 지음, 남궁가윤 옮김, 박경아 감수 (제우미디어)​도서관에서 '처음 시작하는 드론워크'라는 책을 발견한 것은 참으로 반가웠다.바늘로 만드는 레이스라고 불릴 만큼 특별한 레이스뜨기 방법이 '드론워크'라고 불리는지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다.나는 프랑스에서도 '드론워크'를 소개한 책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방법을 따라 해 보고 싶어서 그림까지 직접 그려가면서 책을 복사해 오기까지 했었다.그런데 이렇게 알기 쉽게 소개된 책을 발견한 것이다. 예쁜 디자인의 드론워크가 방법이 너무 많다.헝겊의 씨실과 날실을 빼낸 뒤에 바늘과 실을 이용해서 마치 자수를 놓듯이 바느질해서 만드는 레이스 뜨기가 드론워크이다.​이렇게 예쁘면서도 귀여운 아이템은 꼭 만들어보고 싶다.과연 내가 할 수.. 더보기
나의 반짇고리 ​​나의 반짇고리, 무라야마 히로코, 이치다 노리코 지음, 송헤진 옮김 (한스미디어)​'나의 반짇고리'라는 책은 일본의 바느질관련 작가들의 반짇고리를 소개하는 책이다.이들 작가들은 아동복작가이기도하고 자수공예가이기도 하고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다양한 직업의 여성들이다.모두 바느질 도구들이 중요한 사람들이다.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내 반짇고리를 생각했다.나도 바느질을 취미로 하고 있지만, 무척 좋아하는 취미인 까닭에 반짇고리는 참으로 중요하다.또 그녀들처럼 반짇고리 속에 있는 바느질 도구들은 추억과 스토리가 있는 물건들이다.​일본에는 반짇고리를 가지고도 이렇게 책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했다.​'나의 반짇고리'에 소개된 반짇고리들은 하나같이 멋지고 아름답다.반짇고리의 주인들이 얼마나.. 더보기
세계의 귀여운 레이스 ​​세계의 귀여운 레이스, 야자키 준코 엮음, 최정우 옮김, 헬렌정(최수정) 감수 (경향BP)도서관에 갔다가 '세계의 귀여운 레이스'라는 특별한 책을 발견해서 얼른 빌려 왔다.이 책에는 전 세계의 전통적인 아름다운 레이스를 소개하고 있었는데, 그 만드는 법과 화려함에 놀랐다.나는 레이스는 어느 나라나 문명이 발달한 곳에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여유가 있을 때라야 몸을 치장할 가장 화려하고 섬세한 작업을 할 수 있어서였을까?위 사진은 루마니아의 '루마니안 마크라메'라고 불리는 레이스이다.루마니아를 비롯한 발칸 지역의 전통적인 레이스라고 한다.크로셰 리이스, 니들 레이스, 바텐 레이스 등의 다양한 기법을 조합해서 만드는 복잡한 작업으로 생산된다고 한다.이 레이스는 폴란드의 .. 더보기
베틀 수업 ​​베틀 수업, 지음 지음 (나무 수 출판사)​도서관에서 '베트 수업'이라는 책을 빌려서 왔다.아주 옛날, 베틀로 깔개를 짜보겠다며 자은 베틀과 실들을 사서 시도해본 적이 있다.당시에는 기술도 정보도 부족한 터라, 서툴게 몇 개를 만들어 보고는 흐지부지되고 말았더랬다.그런데 이 책을 보니, 다시 관심이 간다.​'베틀 수업'은 직조에 관계되는 재료에서부터 기초가 아주 세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이 장면은 직조단계의 씨실과 북을 보여주는 사진이다.​북에 실을 감는 법도 설명이 잘되어 있다.날실 거는 법 역시​ 한 단계, 한단계 사진을 덧붙여 설명을 잘 해 놓았다. 옛날에도 이렇게 설명이 잘 된 책을 먼저 보았다면, 훨씬 쉽게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베틀 수업' 책을 보니, 다시 직조에 도전해.. 더보기
그녀의 바느질 노트 ​​그녀의 바느질 노트, 심소연 지음 (책공방 마호)​심소연의 '그녀의 바느질 노트'는 내가 지금까지 본 바느질 책 중에서 따라서 만들어보고 싶은 것이 가장 많았던 책이다.특히, 앞치마들은 하나같이 세련되고 맵시있어서 갖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책의 구성도 친절하다.바느질을 처음 해보는 사람들을 위해, 홈질, 박음질과 같은 기초바느질부터 설명을 해 놓았다.​또 솔기 처리방법도 다양한 것을 소개하면서 그 바느질법도 알기 쉽게 그림을 덧붙여 설명해 놓았다.​이렇게 자세한 설명이라면, 초보라도 따라서 바느질해볼만 하다.게다가 경우에 따라 장식으로 첨가된 자수를 위해서 자수법까지 설명이 되었다.원한다면, 작가가 만든 것을 그대로 재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니다.책에서 소개한 물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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