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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자수로 나팔꽃, 타임, 연꽃 수놓기 ​이 컵받침은 프랑스 유학시절 벼룩시장에서 산 것이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잘 쓰게 되지 않아 찬장 깊숙이 쳐박아 놓았던 것들이다.몇년 전 여기에 프랑스자수로 꽃을 놓아 장식을 해보았다.그러고 나니, 훨씬 잘 쓰게 된다. 컵받침은 모두 5개로 그 중 세 개를 완성했다. 여기에 수를 더 놓을 생각으로 선선해진 틈을 타 이것들을 꺼냈다. ​컵받침은 이렇게 생긴 것이다.​옅게 감물들인 광목을 크기에 맞춰 오려서 가장자리를 홈질로 마무리를 지어, 수놓을 천을 마련했다.그리고 안에 수놓을 그림을 그려준다.수성 마커펜이 있으면 그걸로 그리면 좋은데, 없으면 연필로 살살 그려도 된다.나는 여기에는 '미국나팔꽃'을 수놓을 생각이다.​계획한 대로 꽃송이들과 이파리를 수놓고 꽃 중앙에 꽃술을 수놓는 것도 잊지 않았다.꽃.. 더보기
쪽매, '이가을'의 규방공예 관련 그림책 '이가을'이라는 작가의 '쪽매'라는 그림책은 순전히 바느질과 관려한 이야기 때문에 관심이 간 책이다.이 책 속에 나오는 바느질 도구와 규방공예 작품 그림들이 너무 예쁘다.또 조각을 이어 덧댄 쪽매의 치마와 저고리도 참 예쁘다.어린이들에게 우리나라 전통 바느질과 전통 공예품들이 얼마나 곱고 예쁜지 보여주는 데는 도움이 될 것 같다.그러나 스토리는 더 많이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내용은 유치하고 어설프고.... 완성도가 너무 부족한 작품이다아무리 그림이 예뻐도 책에서 스토리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물론, 내 생각이다. 그래도 바느질관련 예쁜 그림들이 너무 많아서 보는 내내 즐거웠던 것도 사실이다. 그림작가와 스토리작가가 함께 협업해서 좀더 재밌으면서도 예쁜 그림의 규방공예 그림책을 만들었으면 참 좋았겠.. 더보기
블라우스리폼, 밸리댄스 여름용 의상 만들기 ​​이것은 10여년 전에 사서 즐겨 입었던 '블룸스베리'(Bloomsbury) 블라우스다.그런데 이제 너무 낡았다.블라우스에는 작은 보플까지 피어서 더는 외출복으로 입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그러나 나는 평소 내가 너무 좋아했던 거라 버리기 아까웠다.​​잔잔하게 달려 있는 프릴이 눈에 띈다.뭔가 리폼을 해보자!​나는 먼저 블라우스의 솔기를 뜯었다.옷을 리폼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솔기를 뜯어야 한다.​여름 블라우스이니 만큼 천의 양이 많지 않다.ㅠㅠ나는 얼마 안되는 천과 프릴을 이용해 밸린댄스를 위한 여름용 탑을 만들 생각이다.먼저 작은 천들을 연결해 ​탑의 몸통을 만들었다. 그리고 가슴 부분에 프릴을 달 생각이다.시침핀으로 주름을 잡아서 탑과 연결한다.​프릴을 바이어스로 감싼다.이 바이어스 부분엔 고무줄.. 더보기
갑갑한 원피스, 평상복으로 고치기 ​​이 줄무늬 원피스는 어머니께서 사주신 것이다.얇으면서도 부드러운 순면 제품으로 살에 닿는 천의 느낌은 좋은데...외출복으로 입기에는 조금 촌스럽고, 집에서 입기에는 갑갑하다. ​갑갑한 이유는 목을 감싸고 있는 뻣뻣한 깃때문이다.또 프릴이 달린 주름치마도 집에서 입는 옷으로 너무 펄럭인다는 느낌이다.하지만, 그외에 전체를 감싸고 있는 천은 너무 좋다.그래서 과감하게 리폼을 시도했다.​먼저 목을 갑갑하게 휘감고 있는 깃을 떼어냈다.실밥따개로 솔기를 뜯어내고 더 뭔가 하지 않고 그 상태 그대로 빙 둘러 손바느질로 공그르기를 했다.또 주름이 달린 치마도 뜯어냈다.그러고는 주름을 펴서 다시 바느질을 했다.이건 재봉틀로 박았다.빙 둘러 한번 박고 솔기를 꺾어서 겉에서 한번 더 눌러 주었다.그렇게 완성된 평상복!.. 더보기
샤워커튼으로 방수 파우치 만들기 ​​이 시원해 보이는 천은 며칠 전 이케아에서 산 샤워커튼이다.세일 상품으로 다른 것들에 비해 가격이 싸기도 하고, 여름에 시원해 보일 것 같아서 얼른 하나를 집어들었다.그런데...우리 집 욕실 길이에는 너무 길다.그냥 걸어놓고 싶었지만, 수선이 불가피하다.더욱이 욕실에서 바닥에 끌리게 되면, 곰팡이의 위험이 높아 수선을 서두르지 않을 없었다. 한뼘이나 되는 길이를 싹뚝 잘라내고, 재봉틀을 이용해 길이를 조정했다.그러고 나니, 꽤 쓸모 있는 폭과 길이의 방수천이 생겼다.게다가 무늬가 예뻐서 더 뭔가 만들고 싶다.나는 이 천을 4등분해서 파우치를 두 개 만들었다. 방수가 되는 천이니, 수영장이나 목욕탕에 다닐 때, 물에 젖은 물건을 담아다니면 좋겠다.​​안감도 같은 천으로 했다.다른 천을 더 곁들이지 않고.. 더보기
머신퀼트로 가방 만들기 ​ 이 퀼트가방은 머신으로 만든 것이다. 핸드로 퀼팅을 하면 정성도 느껴지고 꼼꼼한 바느질 솜씨가 살아 있어서 멋스럽기도 하지만, 시간이 없거나 손목까지 아픈 요즘 같은 때는 머신으로 퀼팅을 하는 것도 좋다. ​ 평소 핸드로 퀼팅을 할 때처럼 패치워크한 모양대로 워킹풋노루발로 퀼팅을 했다. ​ 가방 뒷판의 모습! 격자무늬로 선을 긋고 역시 워킹풋 노루발을 이용했다. ​ 기계적인 느낌의 머신퀼트가 핸드퀼트보다 덜 예쁘긴 하다. 그래도 핸드로 하면, 3~4일 족히 걸릴 일을 하루에 모두 끝냈다. 머신으로 퀼팅을 하면, 톳톳해지는 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최근에는 손목이 자주 아파서 핸드로 퀼팅하는 건 자제하려고 마음먹고 있다. 그러고보니, 머신으로 퀼팅을 해도 아름다움엔 손색이 없다. ​ 이 가방도 역시 .. 더보기
벌집패턴으로 퀼트 크로스백 만들기 ​​이 벌집모양의 손가방은 내가 정말 좋아했던 가방이다.벌집패턴은 섬세하게 바느질 해야 해서 조각 하나하나를 모두 손바느질로 패치워크하고 퀼팅도 핸드로 한 손수고가 많이 든 가방이었다.너무 천을 알록달록 배치한 까닭에 옆에 있는 천에서 물이 들어 얼룩강아지가 되고 말았다.군데군데 주름이 잡혀서 더 번짐이 심한 것 같다.게다가 싫증이 나기도 했다.그런데 너무 손수고 많이 들어가 아깝기도 하고, 아직 낡지 않아 좀더 쓰고 싶은 마음에 나는 리폼을 시도하기로 했다. ​먼저 과감히 가방을 해체했다.그리고 세탁기에 팍팍 돌려 깨끗하게 빨았다.언제 얼룩강아지였던가 싶게, 말갛게 때가 빠졌다. 나는 이 둘 중 한 조각을 그냥 반을 접어서 양옆을 꿰매고 바닥을 만들었다.​그리고 바이어스를 두르고...​그렇게 단순한 모.. 더보기
생활한복바지 평상복으로 고치기 도전 ​​이 바지는 하늘풀님이 좋아하면서 즐겨 있는 생활한복 바지이다.너무 낡아 밖에서 입기에는 후줄해 보이지만, 아직 튼튼해서 실내복으로 자주 입던 것이다. ​그런데 고무줄없이 묶어야 하는 허리조임 방식이 불편하단다.평상복으로 입기에는 좀 거추장스러운 상황을 해결해 주고 싶은 마음에 편한 고무줄 바지로 고쳐주겠다고 먼저 나섰다.하늘풀님도 좋다고 쾌히 승낙을 했다. ​나는 바쁜 중에도 이 바지를 고쳐보고 싶은 마음에 다른 걸 제쳐놓고 바지를 고치기 시작했다.가장 먼저 허리띠의 솔기를 뜯어냈다.허리띠를 뜯어내니, 바지의 몸통이 드러났다.생활한복 바지는 워낙 밑위가 길어서 따로 허리띠를 달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그러고는 허리의 주름을 펼치니, 바지통도 엄청 넓다.그런데 바로 여기서부터가 문제였다.보시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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