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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렁치렁한 밸리치마 고치기 ​​이 사진은 밸리댄스를 함께 배우고 있는 친한 언니의 치마를 찍은 것이다.2단 치마인데, 두 쪽 다 프릴이 치렁치렁 달려 너무 무거워 주체를 하지 못하는 치마를 고쳐드리기로 했다.언니는 벌써부터 치마의 허리를 뜯어서 가지고 있었는데, 마무리를 짓지 못한 채 보관만 하고 있다고 했다.​나는 그 치마를 받아서 먼저 치마 한쪽에 허리를 달았다.허리띠와 치마를 시침핀으로 꽂고는 먼저 시침질로 허리띠 안쪽을 시쳤다.그리고 다시 허리띠 겉감과 치마를 시침질로 꿰맨다.단정하게 허리띠를 치마에 달기 위해서는 시침질을 두번이나 해야 한다.그러고는 머신으로 살살 꿰매준다. 머신으로 바느질을 마친 뒤에는 앞서서 한 시침을 뜯어내면 완성이다. 보호가 잘 된 안쪽에 있던 치마에 허리띠를 다니, 새 치마같다.이걸 받은 언니는 .. 더보기
튼튼한 휴대용 바랑 만들기 ​​벌써 한참 전부터 내게 바랑을 만들어 달라고 조른 절친(남자사람친구)이 있다.그에게 '기다려!' 해놓고도 1년이 지나고 있었다. 해를 묵혀가며, 겨우 뭔가를 만들어주는 걸 잘 아는 그는 재촉 한번 하지 않고 있지만, 내심 속을 끓이고 있을 게 뻔했다.며칠 전에는 그런 그를 위해, 벼루기만 하던 바랑을 완성했다.​이 사진은 몸판을 찍을 것이다.남성용 바랑은 몸판이 어마어마하게 크다!@@크기는 48(가로) X50(세로)X15(바닥)cm로 했는데, 가지고 있는 천이 충분히 크지 않아 바닥을 넓게 한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세로길이를 좀더 길게(52cm) 하면서 바닥을 10cm로 잡아도 된다.가로는 사실 좀더 넓게 하고 싶었지만, 천이 이만큼밖에 안되어서 48cm로 한 것이다.가로는 50cm나 더 체격이 .. 더보기
아름다운가게 안양점의 로하스제품들 새롭게 오픈한 아름다운가게 안양점에서 본 로하스제품들이다.판매되고 있는 가방은 데님천으로 만든 것으로 낡은 청바지를 이용해 만든 듯 했다.뒤집어서 꿰맨 것이 인상적이다.그리고 바늘질 솔기를 자연스럽게 그대로 이용한 것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이런 대담한 디자인을 누가 한 것일까? 위에도 지퍼가 달려있고... 옆에도 있다!또 위를 고리에 걸어서 조일 수도 있지만, 물건이 많을 때는 사각으로 펼쳐도 된다.나는 이 가방은 마음에 들어,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었다.같은 재질로 만든 파우치!이 파우치도 무척 실용적으로 보인다.모서리에 징을 박아 아주 튼튼하게 마무리를 했다. 그리고 가죽공예품들도 눈길을 끈다.따라서 만들어보고 싶은 물건이다.ㅋㅋ 지갑 하나를 열어 안을 펼쳐보니, 아주 야무져 보이고 디자인도 돋보.. 더보기
프랑스자수로 찻잔받침 꾸미기 내가 수련하는 도장에는 찻잔받침이 5개밖에 없다.그래서 사람이 많을 때는 찻잔을 받치지 못하고 차를 낼 때가 종종 있다.많은 경우는 팽주인 나와 어떨 때 한 사람 정도 더 잔을 받치지 못했는데, 며칠 전에는 세 명이나 잔을 받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잔을 받치지 못한다고 해서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지만, 그래도 왠지 서운하다.집으로 돌아와 찬장을 뒤졌다.그리고 발견한 찻잔 받침들! 10여년 전에 산 것인데, 그 사이 예쁜 받침들을 많이 구해,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이었다.그러나 예쁘지가 않다.ㅠㅠ식용유를 이용해 기름도 먹였지만,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그래서 생각한 것이 자수가 놓인 잔받침을 만들어 첨가하는 것이었다. 지난번 오대산의 한 카페에 갔다가 자수가 놓인 잔받침을 보고 나도 만들고 싶다.. 더보기
스코틀랜드에서 본 아름다운 문양들 여행을 하다보면, 바느질할 때 응용하면 좋겠다 싶은 도안을 발견할 때가 있다.그럴 때마다 사진을 찍는 걸 잊지 않지만, 이것들이 모두 바느질로 완성되는 건 아니다. 나중에, 혹은 언젠가는 해야지... 하는데, 정말 할지는 모르겠다.그래도 열심히 자료를 모으자!!!^^ 아래 사진들은 스코틀랜드를 여행할 때 눈에 띈 것들이다.'에딘버러 캐슬' 광장에 세워져 있는 켈트풍 기념물로, 나는 이걸 보면서 '하와이언 퀼트'를 생각했다.화와이언 퀼트 방법으로 쿠션을 디자인하면 멋질 것 같다.이 문은 영화 로 유명한 '로슬링 예배당'의 한 문장식이다.철을 너무 섬세하게 다루었다는 느낌이다.이것도 화와이언 퀼트가 좋을 것 같다.나는 이 디자인으로는 '내가 들고 다닐' 가방을 만들고 싶다.이걸로 만든 가방은 꼭 내가 들고 .. 더보기
우리나라 옛날 다리미들 안양 우리 동네에는 토요일마다 벼룩시장이 열린다.동네 주민들과 아이들이 쓰던 물건들을 가지고 나와 팔던 작은 규모였던 것이 몇 년 사이에 규모가 아주 커져서 골동품이나 잡동사니들을 팔러오는 전문 상인들도 많아졌다.지난 가을 벼룩시장을 나갔다가 발견한 옛날 다리미 사진이다. 그림책에서 본 냄비처럼 생긴 다리미(?)에 관심을 기울이며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묻는 내게, 이 물건을 팔고 계셨던 상인은 주변에 흩어져 있던 것들을 모두 내와, 이것들도 함께 찍으라고 내게 권하셨다. 이건 아주 부자들이 사용했던 거라고 상인은 묻지도 않는 설명을 해주신다.나는 이런 다리미는 처음 보는 거라 너무 신기했다.이 속에 숯을 넣나? 궁금하다. 당시에는 최신 다리미였을 것이 분명해보인다. 이건 인두인가?직접 보는 건 처음이다... 더보기
에딘버러 상점의 바느질소품들 스코트랜드 에딘버러를 여행할 때, 상점에서 발견한 것들이다. 위 사진은 차주전자 싸개!홍차주전자겠지? 체크무늬의 고장답게 타팟싸개도 체크무늬다.이건 면직물로 만든 물건들이다.옆의 차주전자 싸개와 똑같은 체크무늬 머그도 눈에 띈다.이것도 티팟싸개!차주전자 싸개 디자인이 정말 다양하다. 역시 이것도 체크무늬!모직으로 되어 더 포근해 보인다.주전자 뒤에 있는 큰 리본이 달린 체크가방은 갖고 싶다.ㅠㅠ 당시 에딘버러 여행 중, 가장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일으킨 것은 바로 차주전자 싸개들이었다.꼭 만들어야지!그런데 어떤 디자인이 좋을까?그리고 모직숄더백과 양모목도리!이 모직 가방은 아주 간단한 디자인이라 만들기도 어려워보이지 않는다.아이보리 양모목도리는 완전 내 취향이다.이 건 하이랜드 투어를 위해 들른 .. 더보기
몽펠리에(Montpellier) 벼룩시장에서 본 빈티지가방 재작년,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몽펠리에'(Montpellier)에 갔다가 일요일마다 열리는 벼룩시장에서 데님천으로 만든 빈티지 가방을 발견했다.이 가방들에 흥미를 보이는 사람들이 꽤 많다.시장가방으로 쓸 수 있도록 대형으로 만든 가방들과 안과 속을 다르게 해서 뒤집어서 쓸 수 있도록 만든 약간 작은 가방, 이렇게 두 종류를 팔고 있었는데, 나는 무엇보다 이 가방이 어떻게 제작되었는지 궁금해 하나 사기로 했다.게다가 마침, 이날은 그동안 잘 안 팔렸던 가방들을 50% 할인해서 팔고 있었다.20유로짜리를 10유로에 샀다. 우리를 여기로 데리고 간 친구는 이 물건을 팔고 계신 분도 잘 알고 있는 듯 했다.베트남인가, 라오스인가...아무튼 동남아시아 출신의 아저씨가 직접 만든 것이라고 했다.내가 산 가방을 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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